오세훈 효과로 서울 집값 상승

오세훈 효과로 서울 집값 상승

오세훈 효과로 서울 집값 상승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으면서도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피한 노원구 집값은 약 2년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9%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오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지난달 첫째주(0.05%) 이후 ▶둘째주 0.07% ▶셋째·넷째주 각 0.08% ▶이번주 0.09% 등으로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규제 완화 기대가 있는 지역과 일부 중대형 단지 위주로 상승하였습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노원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21%로 2018년 9월 셋째주(0.24%) 후 137주, 약 2년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경신하였습니다. '상계주공'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상계동 위주로 많이 올랐습니다.

 

오 시장 취임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계동은 지난달 서울시가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에서 제외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상계주공 일대 현장에선 집주인들이 기존 최고가보다 호가를 2억~3억원 이상 올려 부르고 있습니다. '상계주공1단지' 전용 68㎡는 지난 2월 6억5000 만원에 손바뀜했는데, 현재 호가는 9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상계주공3단지' 전용 84㎡는 1월 9억9000만원에 팔렸으나 호가가 12억7000만~13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상계동 A공인 대표는 “상계주공 일대는 안전진단을 추진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다가 오 시장이 취임할 때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될 때 가격이 한 단계씩 뛰었다”고 전하였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들도 집값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 성수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선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돼 실거주하는 수요만 거래가 가능합니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영등포구는 이번주 0.15%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습니다. 강남구(0.14%)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습니다.

목동 신시가지가 속한 양천구(0.12%)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밖에 송파구(0.15%)는 문정·방이동 중대형 위주, 서초구(0.15%)는 반포동 구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