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실질심사 이후 법원청사 밖으로 나온 A씨는 "죄송하다. 너무 반성하고 있다"며 울먹였다. 이후 "과거에 음주운전했나" "유가족에게 할 말이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엔 대답을 못한 채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A씨는 전날 새벽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방호벽 교체 공사를 하던 60대 인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하였습니다. 화재는 경찰과 함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2분 만에 완진되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