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지역 부동산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곧 20억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19억원을 넘기며 20억원 턱끝에 도달하는 실거래가 체결됐고 신고가를 올리며 치고 나오는 아파트도 있습니다.
15억원 이상 주택의 주택담보대출(LTV) 전면 금지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주택의 가격 내려가지 않습니다. 지방 규제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서울내 입지가 좋은 마용성에 자산가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마용성 지역의 전용 60㎡~84㎡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20억원을 넘을꺼라는 예정입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 84㎡가 19억3000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신고가다. 같은 해 9월 실거래가격은 18억4000만원이었습니다. 이촌코오롱 아파트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1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성동구에서는 강변현대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해 12월 1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올렸습니다. 이에 앞서 강변동양 전용 84㎡도¸19억7000만원에 손바뀜해 20억원 넘을 예정입니다.
이밖에 래미안 옥수 리버젠(19억4000만원), 청구강변1단지(19억원)도 20억원을 추격하는 중이고, 옥수파크힐스 아파트와 강변임광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동구에선 트리마제 이외에는 20억원을 넘긴 곳이 없었으나 트리마제가 아닌 다른 단지에서도 20억원 진입 될 예정입니다.
마포에선 아직 19억원 이상을 기록한 단지가 없지만 가격 미친듯이 오르고 있습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8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19억원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같은 해 8월 17억1000만원에서 약 5개월만에 1억5000만원 올랐습니다. 이밖에 래미안 웰스트림(18억5000만원)도 19억원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가 15억원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이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마용성 일대 아파트가 20억원을 향해 가격이 뛰는 건 정부 규제와 연관되어 보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 각 지역 대다수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환금성과 시세차익 보장이 가능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중 강남 진입장벽이 부담스러운 고소득 자산가들이 후순위로 마용성을 뛰어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용성 일대의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공급을 늘리겠다고 나서면서도 투기 수요 근절이라는 방향은 유지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규제 지역 확대나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입지와 시설이 준수한 마용성 일대 똘똘한 한 채로 고소득자들이 모이고 있다”라며 “새 아파트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