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사망하였습니다.
2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남성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쯤 자택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A 씨는 23일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 B 씨의 등에 소변을 봤다가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B 씨는 당시 도주하려던 A 씨를 잡고 역무실에 끌고 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검거되었습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등이 뜨끈한 느낌이 들어 돌아보니 A 씨가 소변을 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였습니다. 이 사건 이후 지하철에서 뒤에 누군가 서 있으면 공포감을 느끼는 등 트라우라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입니다. 덩달아 방송인 장성규가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다가 사과를 하였습니다.
장성규는 지난 25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에게 소변을 본 남성에 대한 사건 보도에 대해 “이런 변이 있나”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장성규의 댓글이 심각한 사건을 희화화한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자식도 있으신 분이 범죄 영상을 보고 그런 댓글을 단 거냐. 본인 자식이라고 생각했으면 못 그랬을 텐데 한 없이 가볍고 경솔하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장성규는 “저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소변을 본 나쁜 사람을 변에 비유한 것뿐인데 의도와 다르게 오해를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