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소장 괴사로 3주만에 24세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50대 남성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 "생명이 위태롭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7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소장 괴사 썩었습니다. 생명이 위태롭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이 남성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 가씨는 "1일 동네 내과의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하였습니다. 신랑은 평소 복막투석과 당뇨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라면서 "불안하고 걱정됐지만 의사가 괜찮다고하고 정부에서도 적극 동참과 안전하다는 말을 믿고 접종하였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가씨는 "접종 당일에는 기운 없는 것 빼고는 괜찮았지만 접종 다음 날인 2일 오후부터 저희 신랑이 복통과 구토, 설사를 시작하고 3일에는 극심한 복통과, 구토, 혈변을 심하게 보고 기절해 평소 다니던 병원 신장내과에서 진료를 보고 입원하였다"라며 "우리는 화이자 백신 부작용 같다고 호소하였지만 완전히 무시, 묵살 당하였습니다. 이후 증상이 심각해지자 피검사와 복부 CT를 찍고 병원 측은 5일 새벽 6시에 보호자인 나에게 전화를 해 검사결과 소장이 괴사하여 썩어 들어가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라고 하였습니다.
가씨는 "정부를 믿고 코로나백신을 맞았는데 막상 부작용이 일어나니 보건소, 병원 모두 다 부인하고 발뺌하고 무시하고 묵살한다"라며 "국민이 마루타도 아니고 적극 맞으라고 권장하고 홍보 동참하라더니 너무 억울하고 국가에 배신감이 들고 분하다"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재직하던 교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소장이 괴사하는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교사의 동생이라 밝힌 청원인 나씨는 만 24세 초등교사,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저희 오빠 좀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나씨에 따르면 "저희 오빠는 교사라는 신분으로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장받았다. 오빠는 1차성 레이노(손 끝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질환이라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헬스도 열심히 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담배도 피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건강하게 하게 지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나씨의 오빠는 1차 화이자 접종을 한 후 소화불량, 복통을 호소하고 이후에는 소장 괴사돼 전체 소장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나씨는 일반 병동으로 이동했으나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재수술했지만 결국 지난 3일 오후 10시 사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