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말하였습니다. 특히 과거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겨냥해 "낡은 행정이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23일 박 후보는 국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면서 내곡동 의혹 관련 "거짓말하는 시장"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 후보의 단일화와 동시에 '보육공약'에 대한 지적을 내놨다. 강선우 대변인은 "시장 시절의 최대 업적이 182억 원의 혈세가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강행으로 '셀프탄핵'하셨던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박 후보의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서울시가 그 어떤 차별 없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차별의 대명사' 오세훈 후보는 예전에도, 지금에도, 앞으로도 영원히 내놓지 못할 공약"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어 "오 후보는 세금급식을 반대한 것이라 변명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가난하니? 가난하면 밥 사줄게, 증명 좀 해봐'라는 발상 그 자체"라며 "자라날 아이들이 겪게 될 모멸감과 자괴감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치사하고 비정한 가치관"이라고 거세게 비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오세훈 후보는 10년 전 낡은 모습 그대로일 뿐"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눈칫밥을 먹이겠다는 낡은 행정이 결코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