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친구 2명이 고소 사실에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17일 “피의자들이 피해자의 고소에 앙심을 품고 지방에 있던 피해자를 서울로 데려와 강압 상태에 뒀고, 이후 수사기관에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하는 등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하였습니다”며 “상해 사건 처리 과정이 범행 동기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자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지난해 11월8일 대구 달성경찰서를 찾아 친구 김모, 안모씨를 상해 혐의로 고소하였습니다. 이후 A씨는 같은 달 22일 대구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달성서는 사건을 김씨 등의 주거지가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이송하였습니다.
영등포서는 지난 1월24일 김씨와 안씨를 상대로 조사하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두 사람은 지난 3월31일 A씨를 서울로 데려온 뒤 사망할 때까지 집에 가둬둔 채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은 경찰관이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전화를 걸자 A씨 옆에서 ‘지방에 있다고 말해라’고 하거나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씨가 지난달 3일 담당 형사에게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히는 문자를 보낸 것 역시 김씨 등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상해 고소 사건은 지난달 27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1일 사건 발생지인 마포구 연남동으로 이사할 때 A씨는 혼자서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의 몸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또 당시 연남동 집에 들어간 이후 집 밖을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경찰은 영등포서의 상해 고소 사건 수사 과정과 앞서 가족들의 두 차례 A씨 가출신고에 대한 달성서 처리과정의 적정성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특히 영등포서의 사건 불송치와 관련해서는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 저런 쓰레기들은 친구가 아니라 남이고 조사를 받는중에 범행을 저질렀으니 가중처벌 진짜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