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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밑돌아

크래프톤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밑돌아

크래프톤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습니다. 시가총액은 22조1997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상장사 중 2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공모가를 하회한 주가를 기록했지만 게임주 내에서는 기존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게임주 왕좌에 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급 우려로 주가가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40만원 밑으로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습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5500원(1.23%) 오른 45만40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의 90% 수준인 44만8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장 초반 40만500원까지 밀렸습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장중 고점은 48만원으로 공모가 회복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크래프톤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기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시총(17조8925억원)을 가볍게 제치며 게임주 내에서는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크래프톤의 상장 첫날 부진은 고평가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크래프톤은 금융감독원의 제동에 한차례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수요예측 당시에도 공모가 상단 초과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24.2%에 불과했지만,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49만8000원에 결정된 바 있습니다.



고평가 논란은 일반 청약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 크래프톤의 청약경쟁률은 7.79대 1로 저조하였습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들까지 통틀어도 크래프톤은 올해 공모를 진행한 50개 기업 중 청약 증거금 규모가 24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청약을 실시한 원티드랩(5조5000억원)과 비슷한 시기의 HK이노엔(29조원), 큐라클(10조3000억원), 맥스트(6조3000억원) 등에도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입니다.


상장전부터 투자자들은 청약률 부진이 상장 이후 주가 약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에서 공모주 수익률이 일반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승하였습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평소 공모주 투자 때는 한주라도 더 받으려고 했는데, 이번엔 한주만 받으려다 5주나 됐다"는 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으며, "4주나 받아서 당황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린 바 있습니다.


수급상 물량 부담이 높은 점도 주가 변동성을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상장 직후 출회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약 39.1%다. SK바이오사이언스(25.6%), SK아이이테크놀로지(24.0%), 카카오뱅크(27.0%)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일 출회 가능 물량은 기존주주 물량 27.4%와 공모주주 물량 11.7%로 구성되며, 공모주주 물량은 수요예측 의무보유 미확약 수량 314만주(기관배정수량의 55%)와 일반 청약자 배정수량 260만주가 해당된다"면서 "기관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낮았고, 저조했던 일반 청약율, 거의 청약이 없었던 우리사주 등을 감안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부진했던 것"이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연구원은 "다만 주가수익비율(PER) 20배에 근접하는 40만원 미만까지 조정이 있을 경우에는 강한 신규 매수세 또한 기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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