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 ‘IM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의 TCS 국제학교에서 100명 안팎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26일 광주시는 오후 9시 20분쯤 이용섭 시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번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최근 북구의 TCS 에이스 국제학교 집단감염을 계기로 유사 시설 교육생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전날 운남동의 TCS 시설에서 학생 약 100명이 합숙 중임을 확인하고 이틀에 걸쳐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습니다. 민간수탁기간 요청으로 두 차례 검체 채취를 거쳐 분석 결과를 통보받는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를 중심으로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 홍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 등 일부는 의심 증세가 있었는데도 해열제만 먹고 지역 여러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연쇄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해 청년 훈련 과정 확진자 39명은 지난 16일까지 대전 IM선교회 본부 건물 기숙사에서 국제학교 학생들과 같이 생활했고, 16일 강원 홍천군 교회로 이동한 뒤 25일 일제 검사에서 확진되었습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이 17, 19일 등이었고 발병률이 80%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4일 이후에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였습니다.
홍천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IM선교회 청년 훈련 과정 확진자 중 일부가 발열증세에도 해열제만 먹고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지역의 카페와 음식점, 약국, 빨래방 등 상점 30여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홍천군은 이들이 지난 12일 IEM국제학교에서 첫 증상자가 나오자, 분리 차원에서 다른 수련 공간을 찾던 중 홍천을 찾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들은 홍천에서 방 6개와 화장실 2개가 있는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였습니다. 홍천군은 거리두기 이행 여부와 집합·모임·행사 방역지침 의무사항을 조사해 위반사항이 있으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와 운영 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을 할 방침입니다.
방역당국은 IEM국제학교 학생 등의 감염 경로가 전국적으로 800명 넘는 확진자를 나오게 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IEM국제학교에 머물다 홍천으로 가서 확진 판정을 받은 MTS청년학교 수련생들의 지난 4일 이전 동선을 주목하고 있다. BTJ열방센터를 매개로 한 확진자가 속출하던 시기와 일부 겹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