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우리 수출액이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554억 달러를 달성하였습니다. 특히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이어가는 등 우리 수출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평가다. 반도체, 차 등 주력산업 뿐 아니라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도 고루 선방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등 수출의 질도 높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29.6% 증가한 55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0.5일 줄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32.2% 증가한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38.2% 늘어난 536억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7억6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하였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7월 실적 1위는 물론 무역통계가 첫 집계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역대 월 수출액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진했지만 1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2010년 10월~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한국 수출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고루 선방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습니다. 주력 15대 품목의 수출이 모두 늘어났고 이 중 13개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하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39.6% 늘어난 110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7월 중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석유화학(59.5%), 컴퓨터(26.4%), 일반기계(18.4%), 자동차(12.3%) 품목도 수출액이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4개월 연속 9대 주요 지역의 수출이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수출의 경우 각각 32.1%, 43.9%, 36.8% 늘어나며 역대 7월 수출 실적 1위를 달성했고 중국은 15.7% 증가하며 역대 7월 수출 중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관들은 올해 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 무역 규모 1조 달러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단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수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단단해진 것은 값진 성과"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수출입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 요인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 1조달러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기업들을 위한 모든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